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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美·인니 정상 "중동 평화 위해 '두 국가 해법' 협력해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3-11-14 20:26

 

 

바이든·위도도,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 발표

우크라이나 전쟁, 한반도 상황 등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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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3.11.14


[서울·워싱턴=뉴시스] 이혜원 기자,  이윤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관련 '두 국가 해법'을 통해 중동 지역 평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 후 낸 공동성명을 통해 "두 국가 해법을 통한 항구적 평화를 위해 다른 지역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가자지구 위기 관련 자국 입장을 밝혔으며, 위도도 대통령은 특히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아랍-이슬람 공동 정상회의에서 도출한 입장을 공유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로, 아랍-이슬람 국가 정상들은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전쟁 범죄로 규정하고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위도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반도 상황도 논의했다.

공동 성명은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 주권, 정치적 독립 등 유엔 헌장 원칙에 기반한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 달성 필요성을 강조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 "한반도 항구적 평화 구축과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며 "모든 당사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포함해 국제적 의무와 공약을 완전하고 엄격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악관 취재기자단에 따르면 위도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인도네시아는 미국이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잔혹 행위를 멈추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주길 호소한다"며 "휴전은 인도적 관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담은 오는 15일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려 주목된다. 미국 입장에선 남중국해 문제 등에서 중국을 견제하는데 인도네시아 협력이 필수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양국 관계를 최고 수준의 협력으로 격상하는 것에 관해 얘기할 예정"이라며 "미국과 인도네시아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며, 이는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뉴시스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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