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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도·인니, 글로벌 증시 약세에도 '고공행진'
작성자 인도네사아문화원
작성일 22-09-19 17:34

 

인도 전통의상을 입은 인도 여성 [사진 연합뉴스]

인도 전통의상을 입은 인도 여성 [사진 연합뉴스]

 

인도와 인도네시아 증시가 세계 시장을 덮친 금리 인상발 경기 침체 우려에도 질주하고 있다. 인구 증가를 바탕으로 한 내수시장 성장 기대감과 미·중 갈등 반사 수혜 기대감 등이 급등 배경으로 거론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도 니프티50(NIFTY50) 지수는 지난 6월 17일 1만5293.50에서 지난 16일 1만7530.85로 올랐다. 3개월 새 14.63%(2237.35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같은 기간 글로벌 주요 증시 변동 폭을 살펴보면 미국 나스닥지수가 1만798.35에서 1만1448.40으로 6.02% 상승하는 데 그쳤고 S&P500(5.40%)과 다우존스(3.12%)도 인도 지수에 비할 바가 못됐다. 국내 코스피는 2.38%, 코스닥은 3.59% 하락했다.

인도네시아 증시도 약진하는 모양새다. 인도네시아 IDX종합주가지수는 6월 17일 6936.97에서 9월 16일 7168.87로 3.34%(231.90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저점이었던 5월 13일 종가(6597.77) 대비로는 8.66%(571.1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증시가 급등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강세다. 6월 17일부터 지난 9월 16일까지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ETF 수익률은 47.14%로 572개 ETF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정배율 상품인 'KOSEF 인도Nifty50(합성)'도 21.83%로 10위를 기록했다. 이 ETF들은 인도국립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인도 최대 기업 50개 가중 평균을 나타내는 주가 지수인 니프티50을 추종한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산출하는 인도네시아 증시 지수를 추종하는 'KINDEX 인도네시아MSCI(합성)'도 16.07% 수익률로 23위를 차지했다.

두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증시에서 실종된 '상승'이라는 키워드에서 기인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에 직면한 주요 국가들과 달리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개발도상국 특유의 인구 증가를 바탕으로 내수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에 따르면 인도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 4.1%, 2분기 13.5% 상승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7% 이상 성장하며 연내에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에 오를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역시 세계 인구수 4위 국가로 가파른 GDP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방역지침 완화에 따른 경제 활동 증가와 인도 정부의 세금 인하, 금리 인상 등 조치도 지수를 견인하고 있는 요소"라며 "미·중 갈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제조업을 육성하고 있는 인도는 중국을 대체할 차기 세계의 공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광물과 농산물 등 원자재가 전체 수출에서 40%를 차지하는 특성 덕분에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글로벌 증시 대비 선방하고 있다"며 "주요국 조정 장세에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증시 펀드로 연초 이후 약 24억 달러가 유입되고 있다. 인구 증가 등 거시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향후 증시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아주뉴스 이재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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