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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도네시아 석탄수출 금지…글로벌 석탄대란 우려
작성자 인도네사아문화원
작성일 22-01-03 09:35

세계 최대의 석탄 수출국 인도네시아가 1월 한 달간 석탄 수출을 전격 금지했다. 한국도 인도네시아 석탄 주요 수입국이어서 수출 금지 조치가 장기화하면 타격이 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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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은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가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석탄 수출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수출 금지는 내수 공급이 모자라 발전소 가동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석탄 공급이 줄어든 것은 겨울철 난방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중국 등 주요국에서 석탄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수출업체에 보낸 공문에 수출을 위해 선박에 적재된 석탄도 국내 발전소로 먼저 보내라는 지시가 있을 정도로 상황이 급박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석탄 수출 재개 시기를 오는 5일 이후에 결정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작년 기준 약 4억t 이상의 발전용 석탄을 수출한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이다. 2위는 호주로 3억9000만t, 3위는 러시아로 2억1000만t을 수출했다. 인도네시아가 예상하는 올해 석탄 생산량은 6억 4400만t이이며 이중 내수용으로 1억 9000만t이 사용될 것으로 추정했다. 

 

인도네시아산 석탄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등이다. 한국의 석탄 수입량 중 인도네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다. 국내 발전사들은 석탄 수출 금지 조치로 국제 석탄 가격 인상이 장기화할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2019년 10월 전 세계 니켈 원광 공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가 수출을 전면 중단하자 니켈 값이 급등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인 만디리 은행의 산업 분석가 아흐마드 주디 드위 쿠수마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은 종종 가장 안전한 파트너를 찾는다”면서 결국 수요는 러시아, 호주, 몽골로 몰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출처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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